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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9-08-12
조회 :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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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TS 뉴스는 한 주동안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민족 독립의 의미를 돌아보고 현재 한일 관계 분위기에 따른 선교 전망 등을 짚어보는 특별 기획 보도를 전해드립니다.
앵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최근 한일 갈등 국면에서 회고해볼 만한 과거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노력을 알아봅니다. 장현수 기잡니다.
지난 6월 대법원이 일본기업 신일철주금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데 대해 수출규제 등 경제적인 압박을 가해오고 있는 일본. 이에 한일 정부 사이 무역전쟁에 불이 붙었고 우리 국민은 일본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일본의 행위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일본에게 보인 대응에서 배울점은 없을까? 역사가들은 일제의 폭압에 맞서 일어난 3.1운동에 주목합니다.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기독교인만 16명, 독립선언서에도 평화·자주 독립에 대한 내용 등 기독교적 색채가 묻어납니다. 3.1운동이 민족의 요구를 비폭력이라는 방식에 담았던만큼 국가 갈등 상황 속에서 당당한 자세를 유지하되 평화를 관철시키겠다는 비폭력적인 자세로 나아갈 필요가 있단겁니다.
Int 박명수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일제가 천황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기 위해 1930년대부터 본격 진행한 신사참배. 하지만 주기철 목사를 비롯한 많은 영적 지도자들과 교회들은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가담했습니다. 당시 신사참배에 거부했던 교회들은 신사참배 강요금지 청원운동과 신사참배 거부권유운동을 전개하며 신사참배 거부 의사를 집단적으로 확산시켜갔습니다. 이에 기독 역사가들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먼저 그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하나되는 게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 박명수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현재 일본불매운동의 시초로 볼 수 있는 운동이 있습니다. 바로 1920년대에 일제의 경제적 수탈정책에 항거해 일어난 물산장려운동입니다. 운동의 중심에는 기독교인이었던 조만식 선생이 있었습니다. 평화적인 방법 아래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민족 경제의 자립을 위해 일어난 운동은 비록 일제의 분열공작과 탄압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경제적 위협과 침탈을 막아내려는 민족 운동의 초석으로 남아있습니다.
한일 갈등 국면 속에서 일제강점기 때 보였던 한국교회와 신앙의 선배들의 모습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CTS 뉴스 장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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