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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7-13
조회 :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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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부로 장기이식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의 활동이 상당부분 제약받게 됐습니다. 특히 기존 이식대기자마저도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돼 논란이 컸는데요. 다행히 정부가 기존 대기자의 수술절차를 승인하면서 첫 번째 장기기증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정희진 기잡니다. --------------------------------------------- 올해 38살인 영희 씨는 지난 20년간 신장투석을 받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입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분부에 신장 이식대기자로 등록한 지 15년.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5월 조직형이 일치하는 기증자가 나타났지만 6월 1일부로 관련법이 바뀌면서 수술을 못받을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강영희 (가명) / 만성신부전증 환자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는데 왜 못 하게 하는지 눈물만 나고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봐요. 왜 그렇게 수술을 못하게 해야 하는지 진짜... 다행히 정부가 이번 수술을 승인하면서 꿈에 그리던 신장수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신장투석을 받습니다. “자신도 만성신부전환자이면서 투석을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데려다주던 남편, 눈물 흘리며 기뻐하던 친정 가족들, 그리고 생면부지 자신을 위해 고귀한 선물을 주는 이식인을 위해, 하루빨리 건강해지겠다”고 말합니다. 강영희 (가명) / 만성신부전증 환자 와 나도 날개 아닌 날개도 달고 건강을 찾는구나 감사하고 저는 진짜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나와요. 강영희 씨에게 생명을 나누는 기증자는 교육목사로 또 전주병원 원목으로 목회 중인 김혁수 목사입니다. “장기기증을 하겠다는 오랜 꿈을 이루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는 김 목사. 그에게 장기기증은 더욱 각별한 의미입니다. 바로 20년간 인공신장실 간호사로 일해 온 아내를 통해 혈액투석을 받으며 생사의 고비에서 사투하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지켜본 겁니다. 김혁수 목사 / 전주강림교회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KONOS의 승인으로 이미 접수받은 이식대기자 942명에 대해서는 이식수술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신규이식대기를 받을 수 없게 돼 관련법 개정을 위한 교계의 관심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