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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6-10
조회 : 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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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있었던 명문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 인성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오늘날 교육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 대안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박새롬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박 기자, 이번 사건,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이번 집단 성추행 사건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와 성적중심의 교육은 학생들의 인성보다 실력 키우기에만 집중해왔습니다. 또 성적 중심의 교육에선 협동심을 배우거나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예체능활동을 할 수 없다보니 게임중독이나 약자를 통해 해소하는 일탈행동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진로교육의 문제도 있죠. 의사나 판사 등의 직업은 약한 사람을 돌보거나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직업적 소명과 심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와 상관없이 성적이 좋으면 무조건 의대, 법대를 가야한다는 왜곡된 가치관이 만연돼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바른 교육은 무엇일까요? 기자: 단지 1등만 하라고 강조할 것이 아니라 공부의 목적을 바로 심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적인 교육만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도덕적 양심,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배우는 것이 인성교육인데요. 전문가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정병오 대표/좋은교사운동 앵커: 실제로 기독교적 인성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인성교육은 주입식이 아니라 삶으로 체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들 스스로 참여하는 정직캠페인이나, 공동체를 경험하는 합숙교육 등 다양한 인성교육이 기독교 학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 점심시간을 이용해 정직캠페인을 펼치는 기독동아리 학생들, 수행평가나 과제를 할 때 베껴쓰기를 하지 말자는 배지를 나눠줍니다. 정직 캠페인 합시다. 배지 받아가세요. 학생들은 배지를 달고 서명하며 시험부정행위, 숙제 베껴쓰기,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 등의 관행을 거부하고 정직함을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정병오 대표/좋은교사운동 서울여대는 1961년부터 생활공동체 중심의 기숙형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3주 동안 한 기숙사에 머물며 공동체 생활을 하고 아침엔 인성교육강의를 듣고, 저녁엔 소그룹 토론수업을 받습니다. 마지막 날엔 협동심을 보여주는 합창제도 열립니다. 홍순혜 교수/서울여대 바롬인성교육 특히 1학년 과정은 영어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세계와 소통하면서도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재로 키워낸다’는 취집니다. 믿음, 소망, 사랑, 자비, 용기 등 5가지 주제로 이뤄지는 강의는 학생들의 비전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심어줍니다. 이나혜 학생/서울여대 ‘자비’란 주제에서는 영상으로 전 세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많이 봤는데요.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수연 학생/서울여대 ------------------------------------------------------------------- 앵커: 실력 키우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나를 알아가고 공동체를 알아가는 인성교육이 인상적인데요. 기자: 네 이밖에도 무감독 시험이나 제3세계 봉사활동 등의 인성교육이 기독교학교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입시와 경쟁중심의 교육정책이 바뀌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가치관과 성품을 키우기 위한 학교와 교사, 학생들 스스로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