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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5-04
조회 : 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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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 해마다 교회 내 어린이와 청소년 비율이 줄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가정에서 이뤄져야할 신앙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박새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기자, 먼저 교회 안에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까지 젊은 세대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모가 믿어도 자녀는 믿지 않는 경우도 많죠? 롬: 네, 한국교회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신약의 지상명령을 잘 지켜왔지만 부모에서 자녀로 대대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복음전파에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교회 교육구조가 장년부, 고등부, 중등부 이렇게 또래 중심으로 돼 있다 보니 자녀가 부모의 신앙을 배울 기회가 적다는 게 문젭니다. 그렇다고 주중에 가정안에서 따로 신앙교육을 한다던가 예배를 한다던가 하는 문화도 거의 없기 때문이죠. 슬: 그렇다면 신앙의 대를 잇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롬: 교회교육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가정의 부모가 복음을 전수하는 리더가 돼 가정셀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가정셀의 예로 4천년동안 종교전통을 지켜온 유대인의 가정을 들 수 있는데요. 유대인을 모델로 성경적 가정신학을 연구해온 한 전문가를 만나봤습니다. 무너진 가정과 교회교육으로 교회성장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현용수 박사는 기독교교육을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유대인 가정을 연구해왔습니다. 현 박사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신약의 지상명령이라면 ‘대대손손 말씀을 전수하는 것’은 구약의 지상명령“이라며 ”구약의 지상명령을 지켜온 유대인 가정의 교육을 조명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이 대를 이어 신앙명가가 됐듯, 4천년 넘게 구약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유대인 가정을 모델로 삼아 신앙명가를 이뤄가자”는 겁니다 현용수 박사/쉐마교육연구원 원장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엄격한 율법주의 전통은 기독교와 대치되는 부분이지만, 유대인들이 자녀를 제자 삼는 교육원리와 방법은 오늘날 기독교에도 큰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유대인 가정은 말씀에 따라 가족이 함께 모이는 문화를 만들고 이를 자손대대로 지켜왔습니다. 안식일에는 식탁에 3대가 모여 아버지가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온가족이 말씀을 토론합니다. 또 성전으로서의 가정환경을 강조하며 외적, 내적 거룩함을 지켜갑니다. 현용수 박사/쉐마교육연구원 원장 ----------------------------------- 슬: 부모가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온가족이 말씀으로 토론하는 문화, 이 유대인의 교육비결을 한국기독교 가정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롬: 네, 대대로 말씀을 전수하는 것을 ‘쉐마교육’이라고 하는데요. 유대인의 안식일 절기 가정예배를 기독교식으로 재해석해 한국식 쉐마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이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박금주 목사 가정은 토요일 저녁이면 특별한 가정모임을 갖습니다. 모임은 집안대청소와 목욕을 한 후 어머니가 정성껏 마련한 만찬으로 시작합니다. 한복을 곱게 입는 것은 한국인의 예와 민족적 정체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이어 촛불점화를 시작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각 순서에는 하나님 경외, 효도,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 신앙전수의 의미가 있습니다. 죄를 고백하며 손을 씻는 세수식은 어린 자녀들에게 죄사함의 뜻을 알게 해줍니다. 박혜미/8세 고집부린거...욕심 가진 거 용서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버지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양식을 주시고 만나를 먹이시는 분임을 재현합니다.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통해 보호하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느낍니다.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애찬식에서는 예수님의 복음과 교제가 무엇인지 가르칩니다. 말씀을 전수하는 시간에는 탈무드식 질문으로 아이들에게 생각한 힘을 갖게 합니다. 박시온/12세 가족들과 시간보내는 게 좋고 성경말씀을 같이 배우고 나누는 게 좋아요 이 가정예배는 평소 예배와 자신의 삶, 또 자녀교육이 연결되지 않아 고민하던 박금주 목사가 유대인 가정문화에 기독교적 의미를 접목해 직접 구성했습니다. 4년간 꾸준히 예배를 드리며 겪은 가정의 변화는 큽니다. 기도는 습관이 됐고 부모의 신앙교육과 가족이 함께 하는 문화는 다양하고 풍성해졌습니다. 이영란 사모/온세대큰빛교회 박금주 목사/온세대큰빛교회 --------------------------------------------- 슬: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자녀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요. 롬: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성경적 가정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유대인의 가정교육방법을 접목하는 노력이 교회교육 위기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 잘 들었습니다. 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