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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7-07
조회 :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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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교회는 병원 선교를 위해 병원 내 원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목실 운영이 상당부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알아봤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 환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 선교, 한국교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데요. 왜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요? 기자 네. 우선 개인병원을 제외하고 종합병원과 일반병원 등 원목실을 운영할 만한 규모의 병원이 국내에는 1,10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실제 원목실이 운영되고 있는 병원은 197개, 전체의 17.7%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원목실이 있는 병원이 적은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원목실 운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독병원이 아니고서는 병원자체에서 운영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요. 또 교회나 단체가 파송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면 스스로 자립 해 운영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입니다. 김성록 박사 / 한국병원선교협의회 부회장 앵커 그렇다면 병원선교를 위해서는 교회나 기독교단체가 원목실을 지원하고 도와야 되는 것 아닐까요? 기자 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실제로 그러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우선 병원 규모에 따라 원목실 운영 비용은 천차 만별이겠지만 개교회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원목의 사례비는 50만원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또 환우를 위한 선교 방법도 병실 심방을 제외하고는 후원받은 소책자 등을 비치해 놓는 것이 원목실이 병원선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주된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가 목회자들이 원목사역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있고요. 또 이러한 악순환이 결국 병원에서 원목실이 사라지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록 박사 / 한국병원선교협의회 부회장 앵커 환우들을 복음으로 돌보는 일, 정말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 까요? 기자 병원선교를 위해 각 교단의 총회와 지역별 노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총회와 노회가 후원 할 병원을 지정하고 목회자를 파송하는 것은 물론, 환우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병원 선교를 위해 선교비를 책정해 지원하자는 것입니다. 또 대부분의 병원이 지역 내에서 주민을 위한 건강기관으로 운영되는 만큼 지역교회가 연합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교회와 병원이 결연을 통해 병원은 지역내 기독교인들을 돌보고 교회는 병원 내 환우들을 돌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에 한 지역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 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기독교 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으로 얼마전까지는 원목실도 마련돼 있지 않던 곳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 병원 내 환우들의 전도를 위해 이 지역 30개 교회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모임입니다.지원방법은 원목실과 신우회를 대상으로 병원선교를 위한 제정지원입니다. 또 병원측과의 결연을 통해 환자 확보 등 병원 발전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재철 목사 / 상계백병원선교협의회 회장 은퇴 후 4년 동안 이 곳 원목으로 사역하고 있는 이후식 목사도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병원 선교로 아쉬움이 많았던 이 목사는 전도의 황금어장에 지역교회가 협력 해 준다는 것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후식 원목 / 상계백병원 병원선교를 위한 지역교회의 연합, 원목실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복음전파라는 공통의 목적을 위해 교회가 연합하는 모습이 한국교회에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 병원의 경우 수술을 앞둔 환자의 약 50%이상이 수술 전 원목으로부터 기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환자들에게는 절대자에 대한 의지와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환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고 복음을 통해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병원선교야 말로 한국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운영이 어려워서 포기하거나 소극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환우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선교야 말로 활성화를 위한 한국교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