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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7-01
조회 :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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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강제수용소에 대한 참상이 전해지고, 주민 이탈에 비상이 걸린 북한 정권의 탈북경계가 강화되는 등 3대 세습을 통한 권력이동이 큰 변화를 낳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교가 위기와 함께 기회를 맞았다는 의견이 표출되고 있는데요. 최기영 기잡니다. ---------------------------------------------------------------------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2011 세계기독교박해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이슬람 국가들을 제치고 9년 연속 박해지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2,3위 국가와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으며, 지금도 4만 여명의 지하교인이 정치범수용소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수아 / 북한선교 연구원 하지만 급격한 권력 세습 과정에서 드러나는 체제 불만과 지속되는 경제적 위기로 인해 최근 북한 정권의 안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0년말 튀지니로부터 불어 온 중동의 민주화 바람도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김흥광 대표 / NK지식인연대 아울러 탈북 귀순자들을 통한 한국의 선진문화 확인, 은밀하게 거래되는 한국 대중가요와 영화 등 과거 어느 때보다 외부소식을 많이 알게 되면서 서서히 사회 변화의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김성태 대표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전 세계적인 물결이 된 민주화와 견고했던 공산당 체제의 불안이 새로운 혁명과 북한 선교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역사 상 가장 큰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는 북한의 오늘과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최기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기자. 전해주신대로 북한 체제가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것이 오히려 외부세계를 더 차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체제가 불안해 지면 권력층으로부터의 주민 통제가 심해지거나 압박에 세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선교전문가들의 말처럼 주민들은 물론 소수 권력층까지도 체제불만이 확대된 만큼 그들이 지금까지 믿고 따라왔던 주체사상을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민주화 도입과 함께 주민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복음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중동의 민주화 바람이 전 세계적으로 거센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던 동력을 북한에 적용해 본다면 북한 민주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중동의 민주화는 지난해 12월 17일. 튀니지에서 과일 노점상을 하던 26세의 한 청년이 높은 실업률과 생계를 꾸려나가기 힘든 현실을 알리고자 분신 자살을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는데요.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타고 전해진 소식이 순식간에 국민들에게 퍼져나가면서 혁명으로 이어져 불과 한 달여 만에 튀니지의 23년 독재 체제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민주화 혁명이 북한에도 적용가능한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재스민 혁명과 SNS의 영향력, 그리고 북한의 네트워크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 여호수아 / 북한선교 연구원 중동 민주화 바람의 중심에 섰던 SNS. 튀니지와 이집트의 SNS혁명이 세계적 주목을 받은 요인은 이들 국가가 인터넷 탄압이 심한 국가들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 국가들의 인터넷 이용자는 정부의 차단과 검열 속에서도 지난 10년 사이 급속한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과정이 북한에도 적용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재스민 혁명과 같은 SNS 혁명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직 시기 상조라고 말합니다. 김성태 대표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북한의 네트워크가 다채널 멀티미디어가 아닌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구축되어있기 때문에 대중들이 의견을 나누거나 집회를 결집할 수 없다는 점도 큰 장벽입니다. 김흥광 대표 / NK지식인연대 --------------------------------------------------------------------- 앵커) 국민들의 결집을 위한 북한의 환경이 아직은 열악한 수준인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도울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이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연장해가는 것이 가장 필요하겠고요. 또, NGO와 시민연대를 중심으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모아서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노력을 이어간다면 현재 50만명에 불과한 휴대폰 사용자를 늘려서 주민들간의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미 SNS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한국의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북한선교와 주민들을 위한 세계적인 관심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임헌만 교수 / 백석대학교 기자) 북한에는 지금도 3대, 4대에 걸쳐 이어 온 지하교인들이 40만명 넘게 신앙을 지켜가고 있는데요.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곁의 한민족을 위한 기도를 잊지 않는 한국의 성도들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지금 이 순간에도 큰 어려움 속에서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의 성도들이 우리의 기도와 지원을 하루 속히 받게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