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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5-24
조회 :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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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통일교 등 이단에 대응해 한국교회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 내에서의 이단과 사이비를 규정하는데 있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단 논란 왜 끊이질 않을까요?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 개혁, 고려, 호언 등 장로교만 100개 교단이 넘습니다. 이에 감리교, 침례교, 기하성, 성결교단 등을 모두 합치면 한국교회는 150개 교단이 넘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입니다. 이 가운데 이단연구를 활성화 하고 대응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교단은 불가 10개 교단도 채 되질 않습니다. 신학과 교리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몇몇 교단의 이단 연구가 한국교회 전체의 목소리처럼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탁지일 교수 / 현대종교 발행인 특별히 몇몇 교단에 편중된 이단 연구와 판정이 한국교회 내부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교리적 한계와 신학적 차이가 자칫 이단 규정으로 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협의기구도 마련돼 있지 못한 한국교회 상황에서 타 교단을 이단 혹은 사이비 등으로 정죄하는 것은 자칫 교회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종천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교단별 이단 규정, 교회의 사명임에도 불구하고 교리와 신학적 차이로 인한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앵커 교단별 이단 규정은 정통교회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일 텐데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덕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러한 이단연구가 활발한 교단이 주로 어느 교단입니까? 기자 네,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과 합신 등이 이단 연구활동에 적극적인 교단 들입니다. 이들 교단들은 모두가 칼빈주의의 신학적 사상이 바탕이 된 장로교단들입니다. 이에 비해 기하성 등 오순절 교단과 침례교단, 그밖에 장로교단 중에서도 군소교단의 경우는 이러한 활동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앵커 주로 장로교단이 이단 연구에 앞장서고 있군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이들 교단이 앞장선다면 한국교회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일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특별히 예장 합동과 통합 등 대형교단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단 연구 활동은 한국교회 차원에서 정통교인들을 보호하는데 분명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단 연구가 몇몇 교단에 편중돼 있다는 점은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이단 규정에 있어 잡음이 끊이질 않는 대표적인 이윤데요. 예를 들어 이단연구활동을 꾸준히 해온 이들 몇몇 교단과 교리적으로 차이가 있는 그렇지 못한 교단이 이단문제로 맞붙을 경우 협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경우 정치적인 이유나 교세에 따라 일방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러한 신학적 갈등이 왜 생기는 걸까요? 기자 칼빈주의 또는 알미니안이나 웨슬리안 등 서로 다른 교리와 신학이 한국교회 내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가장 교세가 큰 장로교를 비롯해 침례교와 감리교 등 각 교단들은 서로 다른 신학적 사상 속에서 교파주의를 형성했고요. 또 이에 따른 각 교파별 교리가 교단의 바탕이 된 것입니다. 물론 한국교회는 합의된 정통의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공존해 오고 있지만 각 교파별 교리가 발전되면서 서로 상충되는 부분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충되는 부분을 협의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창구가 없다는 것이고요. 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단 판별 기준도 아직까지는 마련돼 있지 못하다는 데 있습니다. 앵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없을까요? 기자 네, 우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시작하자는 주장이 지배적인데요. 교단별 이단 규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을 모아봤습니다. -------------------------------------------------------------------- 우선 이단판별에 있어 교단의 크기와 규모를 떠나 한국교회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공공의 토론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 각 교단별로 교리에 따라 이단을 연구하되 연구과정에 있어 교권이나 정치적인 역학관계가 개입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탁지일 교수 / 현대종교 발행인 이와함께 교단과 교리, 신학적 차이를 연구하는 기관을 공교회차원에서 운영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축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신학과 교리적 입장 차이에 대해서는 정죄와 치리 보다는 지속적인 대화와 토론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교회 분열을 막고 일치를 모색해 보자는 목적입니다. 박종천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이밖에도 한국교회가 이단 대처에 있어 더 이상 수동적인 방어보다는 피해자를 치유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기자 신학적 그리고 교리적 논쟁은 비단 현재의 한국교회의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교회 역사 속에서 계속돼 왔다는 점을 주목해 볼 때, 한국교회의 이러한 모습은 그만큼 성정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구주로 인정하고 신앙의 기본 적인 합의가 같다면 성급한 정죄보다는 일치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해 보이고요. 더 나아가 건강한 견제와 긴장관계로 서로 공존해 간다면 한국교회 발전에도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네 정통교회를 수호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 또 이와 더불어 분열보다는 일치를 이루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