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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3-30
조회 : 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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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를 앓는 한 파키스탄 소녀가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청력회복을 위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우연히 아이의 장애를 발견한 사회복지사와 수술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한 기업과 기독교병원이 함께 이뤄낸 기적이었습니다. 파키스탄 소녀 한나의 이야기를 박새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나사렛대 초청 장학생으로 한국에 와서 신학을 하고 잇는 바쉬르 길 씨, 둘째딸 한나가 오른쪽 귀를 수술하고 나서 난생 처음 “아빠”라고 불렀던 감격을 잊지 못합니다. 바쉬르 길 전도사 / 한나 父 “아빠”라고 불렀을 때 정말 기뻤고 한나가 말할 수 있겠다고 기대하게 됐어요. 도움을 준 한국에 감사합니다. 2살 때 고열로 청력을 잃었던 한나, 가난 탓에 그저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장애였는데 바쉬르 씨가 한국에 유학을 오면서 기적이 시작됐습니다. 아빠를 만나러 잠시 한국에 왔던 한나를 우연히 한 사회복지사가 눈여겨 보게 됐고 한나의 장애를 고치겠다고 적극 나선 겁니다. 복지사는 KT가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농아후원프로그램에 한나를 추천했고 작년 말 오른쪽 귀에 이어 이번에 왼쪽 귀까지 수술하게 됐습니다. 아빠와 함께 수술실로 향하는 한나, 두렵지만 희망을 위한 길임을 알기에 7살 어린 나이의 한나는 담담하게 수술에 임합니다. 엄마와 함께 16개월된 셋째동생을 돌보는 언니 니아는 걱정보다는 설레임이 앞섭니다. 7년간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동생과, 이제는 마음껏 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부풉니다. 니아 길 (10세) / 한나 언니 앞으로 어떤 거 하고 싶은지 서로 얘기하고 재밌게 놀고 재밌는 얘기할 거에요. 엄마 라하트 라나 씨는 2시간 넘게 걸리는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간절한 기도를 올리며 자리를 지킵니다. 가난과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포기했던 딸의 장애를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라하트 라나 / 한나 母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 딸과 함께 계시며 치료하고 계세요.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영미 / 사회복지사 사무엘의 어머니가 한나였잖아요. 그런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항상 기도해요. 돕는 손길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한나 가족, 에바다의 기적이 작은 이방인 소녀에게 이뤄졌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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