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CTS뉴스
- Home
- 뉴스
- CTS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11-29
조회 : 1,643
|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일주일. 폭격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28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훈련으로 연평도는 현재 무거운 전운마저 느껴지는데요. CTS에서는 현지 상황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연평도에 특별취재팀을 급파했습니다. 교회의 피해상황이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는데요.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 연평도 유일의 민간 교회로 74년의 역사를 가진 연평교회. 6.25 전쟁의 참화도 견뎌냈던 연평교회는 23일 폭격으로 예배당 곳곳에서 균열과 유리 파편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28일 주일, 연평도교횝니다. 기도와 찬송소리가 들려야 할 예배당에는 보시다시피 폭격당시 잔해와 함께 깊은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예배당에 들어서자 깨진 창문 사이로 찬 바닷바람만이 예배당을 가득 채울 뿐입니다. 이층 모자실로 올라가는 계단, 떨어진 유리파편을 밟는 소리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교육관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폭격 당시 진동으로 벽에 균열이 생겼고, 내부에는 아수라장이 된 집기위로 뿌연 먼지가 가득합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태우고 다녔을 차량은 폭격당시 파편을 맞아 운행을 멈췄습니다. 수소문 끝에 연평교회 성도가 산다는 한 가정을 찾아가봤습니다. 해병대에서 근무하는 막내아들과 외손자 때문에 남아있다는 이유성 할아버지와 강선옥 할머니. 이 할아버지는 "난생 처음 겪는 포탄의 공포로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졌다"고 안타까워합니다. 이유성 / 연평교회 새벽기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강선옥 할머니. 예전처럼 성도들과 함께 기도와 말씀생활을 하던 때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강선옥 / 연평교회 이렇게 되니까 더 맘이 그렇고. 하나님께 정말 미안하지요. 나가지 못하니까 늘 하나님께 나아가서 대화를 하고 말씀으로 무장해야 되는데 이러고 있으니까... 끝모를 긴장감 때문에 주인 없는 섬으로 변해가는 연평도. 남아있는 성도들을 위해서도 돌아올 성도들을 위해서도 예배 처소 복구가 시급합니다. CTS송주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