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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8-24
조회 : 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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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여 국가의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사는 호주는 원래 애버리진이라는 원주민들의 땅이었는데요. 서양세력의 유입 이후 삶의 터전을 빼앗긴 이들은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교회와 한인교회의 노력으로 이들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고 있는데요. 예수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는 애버리진의 삶을 이동현 기자가 전합니다. ------------------------------------------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지구상 마지막 낙원이라 불리는 호주는 원래 애버리진이라는 원주민의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인들이 들어오면서 땅의 소유권을 빼앗긴 이들은 백인의 사회적 차별과 편견 속에 오늘날 빈곤층으로 전락했습니다. 현재 호주에는 51만 여명의 애버리진들이 살고 있으며, 시드니에서 10분정도 떨어진 레드펀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빈곤과 탈선, 마약 등으로 범죄와 폭력의 중심지였지만 최근 선교사와 교회가 들어오면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임순영 선교사 / ACC 호주오순절교단 애버리진들이 호주 국민으로 인정받은 것은 반세 기가 채 되지 않습니다. 1972년 호주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애버리진의 천막대사관에서 주권회복운동이 시작됐고, 2007년 한 원주민이 호주 정부의 격리정책에 대한 피해보상 소송에 승리하면서 호주정부와 애버리진 간의 화해가 본격화됐습니다. 이같은 결과 뒤에는 호주 교회와 한인교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존 브라운 목사 / 호주원주민화해운동 협동위원장(前 한국선교사) 제가 전국적으로 각 교회에 찾아가면서 그 근처 애버리진들과 관련을 맺도록 추진했습니다.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바꾸도록 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도록 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최근 호주 연합교단은 헌법에 ‘원주민 역사에 대한 유럽인의 침략사실’을 인정하는 문구를 써 넣는 법개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호주 내 한인교회들 그리고 한국의 교회들도 애버리진 거주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마약과 술 중독에 빠진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들은 애버리진과 호주정부 사이에서 화해와 소통의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레스 / 애버리진 족 주님이 저희 삶을 통해 하실 일과 하고 계시는 일을 위해 1년 넘도록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이들이 레드펀으로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이 지역에 성령을 부어주셨다.’고 말합니다. 호주 정부의 정책과 지원금도 애버리진들의 상처와 아픔을 회복시킬 수 없었지만, 한줄기 복음의 빛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애버리진 거주지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의 이야기는 CTS창사 15주년 특집다큐, ‘애버리진, 예수의 품에 안기다’에서 방영됩니다. CTS 이동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