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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7-05-03
조회 :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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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에세이 제목: 7년을 수일같이 (명촌교회 강재복목사)
창29장 20절 말씀에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년을 봉사하는데 연애한까닭으로 수일같이 여겼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정말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 하니까 7년이 마치 며칠지나듯이 순간 지나가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교회를, 그렇게 사랑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 사기를 쳐서 장자권을 빼앗고 형을 피해 하란에 사는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쳤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라반의 집에 도착해서 한 달쯤 지났을 때 라반은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내 조카지만 공짜로 일하게 할 수는 없다. 대가를 주려고 하는데, 어떤 대가를 원하느냐?" 그때 라헬을 사랑했던 야곱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년을 봉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야곱은 다른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직 사랑하는 라헬 한 사람을 얻기 위해서 7년 동안 봉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계산을 초월한 야곱을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사실 야곱이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날 정도로 욕심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야곱 조차도 사랑 앞에서는 순수했습니다. 사랑은 사람을 계산이 없게 만듭니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는 것은 성도가 교회를 사랑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교회로부터 무엇을 얻겠다는 마음을 가지기 전에, 최소한 교회를 위해서 7년 동안 묵묵히 봉사하지 않으면 교회 사랑을 알 길도 없고, 교회로부터 주어지는 축복도 알 길이 없고, 주님의 마음을 얻는 행복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교회를 개척을 했는데, 개척할때부터 7년 동안 묵묵히 주의 일을 하면서 있어준 분들이 있습니다. 처움 교회를 시작할 때 얼마나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겠습니까? 목사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신혼도 3년이면 단물이 다 빠집니다, 그러나 한결같이 때론 섭섭하고 아쉬운 일도 있지만, 온전히 이 목사의 말을 순종하면서, 고백하기를 목사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아닙니까? 그 한 마디로 자신을 위로하면서 지금까지 교회를 위해서 헌신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왜 그분들에게 축복하지 않겠습니까? 진정한 사랑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환경이 어려워져도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분에 따라, 환경에 따라 마음이 오락가락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편단심 민들레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를 섬기다 보면 마음 아픈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습니다. 때로는 신앙의 권태기도 찾아옵니다. 그래도 교회를 위해 7년을 수일 같이 여길 정도로 사랑하면 그것처럼 복된 삶을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교회를 진정 사랑한다면 교회의 모든 교인들을 힘써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누구도 보고 싶지 않을 만큼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서로 미워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는지 모릅니다. 새우 싸움에 고래 등 터집니다. 어느 교회에 열심히 봉사하는 김집사와 이집사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집사의 돌잔치에 교인들이 참석했는데 마침 김집사가 찬송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김집사가 찬송가 293장을 찬송하자고 했습니다. "천국에서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거기서/ 순례자여 예비하라 늦어지지 않도록..." 가사는 너무 소중한 가사지만 남의 돌잔치에서 장례 찬송을 부르니까 이집사 얼굴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아랑곳하지 않고 김집사가 찬송가 291장을 한 장 더하자고 했습니다. "며칠후 며칠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그러니까 마치 돌을 맞은 아이가 빨리 가라는 소리 같아서 이집사가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얼마 후에 김집사 가정에 초상을 당했습니다. 이번에는 이집사가 찬송을 인도하겠다고 자청하면서 찬송가 115장 찬송하자고 했습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그렇게 갈등하니까 제일 힘든 사람은 목사님이었다고 합니다. 목사님만 힘들었겠습니까? 주님도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교인을 최대한 아껴주고 격려하고 사랑해주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험담을 하고 입바른 말만 하면 듣는 사람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무엇보다 주님도 마음아파 하실 것입니다. 나중에는 주님께서 참다못해 치리의 손길을 펴실 것입니다. "그래? 네 모습은 어때? 아무래도 너부터 조금 다듬어야 하겠다!" 그러면 그 하나님의 치리의 손길이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험담이 한 마디 나갈수록 복도 하나씩 달아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같은 교인들에게 사랑과 격려와 축복의 말을 한 마디 해주면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도 복이 임하지만 그 말이 하는 사람에게도 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같은 교인들을 힘써 사랑해야 합니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니 수일같이 지났다고 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를 사랑하시고 목회자를 사랑해보십시오 살맛이 날것입니다. 믿음의 맛이 날것입니다. 야곱처럼 간절히 사모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십시오, 주님의 놀라운 은혜가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있을것입니다. 칠년이 수일같은 마음으로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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