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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05-18
조회 : 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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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13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 온 한국교회. 100년 이상 된 교회들이 가진 역사를 살피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조명해보는 한국교회 130년 아카이브 시간입니다.
앵커 : 경북 영주에는 올해로 설립 113주년을 맞은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영주연당교회인데요. 오늘은 영주연당교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경북 안동과 영주를 잇는 5번 국도 바로 옆에는 113년의 역사를 간직한 영주연당교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주연당교회는 1908년, 강두수 영수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는 강 영수의 증손녀인 강경희 전도사가 대를 이어 교회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INT 강경희 담임전도사 / 영주연당교회
지금이 있기까지 환란과 핍박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주셨고 교단이 분리될 때도 이 보수신앙을 지켜주셔가지고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영주연당교회 설립자 강두수 영수에게 복음을 전한 인물은 ‘대구경북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 북장로교 제임스 에드워드 애덤스 선교사였습니다.
이후 안동 방잠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강두수는 고향인 영주에 지역 최초의 교회인 지곡교회를 설립했고, 1년 후 지금의 연당교회를 세웠습니다.
교회는 113년의 역사를 지나오며 다양한 이유로 교회 존립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INT 강경희 담임전도사 / 영주연당교회
45년 만에 제가 고향에 들어와서 이렇게 교회를 지키게 됐는데 고향이지만 많은 핍박이 있었고 그래도 하나님이 이곳에 저를 보내실 때는 꼭 하시고자 하는 일이 계셨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여기를 지키고 있었고 눈물을 많이 흘렸죠
고난 가운데 그 자리를 꿋꿋히 지킨 영주연당교회는 예장합동 총회 지정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5호로 지정되어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INT 박창식 목사 / 예장(합동) 총회 훈장상훈위원장
연당교회는 1959년 장로교회 3차 분열 당시 불과 7명의 목사와 20여 명의 장로들로 노회가 재조직 될 때 그때 보수신앙을 지지한 교회 중에 한 교회로서 신앙사적인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05회 총회가 허락하고 오늘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5호로 지정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날 교회를 찾은 강경희 담임전도사의 남동생인 금천소망교회 강석진 목사는 한때 주일학교 학생들이 100여 명에 이르던 시절의 고향교회를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INT 강석진 목사 / 금천소망교회
늘 할아버지가 예배드리면서 설교하실 때 많이 그렇게 우셨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장성하면서 시골을 다 떠나가니까 이 교회가 비게 되고 그러니 이 교회를 지켜야 되는데 특별히 증조부 할아버지 작은아버지 그리고 우리 때 지켜오던 교회가 어려워지니까 또 마음도 아프고
INT 강경희 담임전도사 / 영주연당교회
하나님께서 이 연당교회 그 역사를 정말로 교회 십자가가 내려지지 않고 다시 세워지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정말로 다시 그 역사의 흐름을 이어서 이제는 정말로 한국교회에 없어서는 안될 그런 교회로 자리매김 하게 됐습니다
한 세기를 넘어, 다음 세기를 준비하는 한국교회, 그 역사 속에 숨쉬고 있는 영주연당교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 보입니다. CTS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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