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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04-23
조회 : 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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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의 달을 맞아 매주 금요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기획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시간인데요.
앵커: 차별 해소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회와 사회복지기관의 협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입니다. 김인애 기자의 보돕니다.
조금은 서툴지만 양파도 썰고, 당근도 볶으며 차례차례 재료 준비를 해갑니다. 어느덧 잔 손 많이 가는 잡채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해정 씨가 집안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건 4년 째 일상생활을 함께 해주는 시민옹호인, 경희 씨 덕분입니다.
PIP 김해정 / 지적장애인
못 해본 것들 도전한다 생각하고 하다보니까 재미도 있고 언니도 옆에 같이 하면서 양념 뭐 들어가고 언니한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고
PIP 공경희 / 시민옹호인
해정이는 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보고 그대로 공부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책임감도 있고 잘하는 것을 끌어내서 그 사람이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저희의 역할이에요
장애인복지기관에는 시민옹호인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1:1 매칭해 은행 업무, 장보기, 카페 출입 등 장애인들이 낯설어하는 일에 동네 친구처럼 동행하면서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생활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돕는 겁니다.
PIP 김다솔 / 발달장애 2급
저에게 의지할 사람이 있는 거고 부모 같이 잘 챙겨주는 선생님이어서 저는 더 좋은 것 같아요
PIP 정배희 / 시민옹호인
맨 처음에 두려웠던 마음보다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시민옹호인) 활동을 좀 더 계속 해야 되겠다 (생각해요)
이처럼 장애인과 함께하는 지역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교회와 사회복지기관의 협력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가진 공동체적 자원을 개발해 지역사회의 디아코니아로서 지역 내에서의 일상생활 옹호활동과 사회적 관계망 확장 등 장애인 복지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INT 이상록 목사 /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창동염광교회 장애인부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시민옹호인들이 모여지고 작은 교회지만 그런 분들이 지역사회 내에 필요한 장애인들을 만나고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의미가 있고요
이러한 활동은 향후 지역 내 장애인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과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을 장애인들에게 교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INT 이상록 목사 /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창동염광교회 장애인부
교회는 기본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 연약한 사람들 이웃이 되려고 하는 기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게 된다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정말 필요한 일들을 조금 더 조직적으로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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