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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10-22
조회 : 4,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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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제 입시철입니다. 곧 수학능력시험도 있고 한데 교회가 관심있게 보아야 할 부분이 바로 차세대 목회자를 배출하는 신학대학원 교육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대원 학생 모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요?
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학령인구의 감소에 있겠죠.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40만명대로 하락했다는 점에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저희 기독교연합신문에서 대학 공시정보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주요 신학대학원 경쟁률과 충원율을 점검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상당수 신대원이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죠. 정원을 못채운다는 것은 아예 모집과정부터 미달인가요?
경쟁률과 충원율은 다른 개념인데요, 경쟁률은 모집 과정에서 학생들이 정원 대비 얼마나 지원했는지, 그래서 합격 확률은 얼마나 될지를 전망하는 것이고요, 충원률은 합격자들이 실제 입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불과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에 가려면 재수 삼수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1점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계속 하락하는 중인데요,
예장 합동 신학교인 총신 신대원의 경우 2018년 2018년 1.57대 1에서 1.37대 1을 거쳐, 올해는 393명 모집에 512명이 응시해 1.3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침례교 신학교인 침신대와 성결교 신학교인 서울신대는 거의 1점대 경쟁률, 그러니까 경쟁률이 거의 없는 지경인데요, 기장 신학교인 한신대 신대원의 경우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1점대 경쟁률도 안 되는 미달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장 통합 장신대 신대원의 경우 2018년 2.14대1에서 2019년 2.09대 1이었다가 올해 1.88대 1로 1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2점대 경쟁률을 보인 신학대학원은 한 곳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이런 가운데에서도 경쟁률이 오르는 신대원도 있죠?
네, 백석대 신대원이 지난해 1.20대1에서 올해 1.42대 1로 높아졌고요, 고신대 신대원이 지난해 1.22대 1에서 올해 1.35대 1로 올라갔습니다. 서울신대 역시 1.04대 1에서 1.14대 1로 소폭 올랐는데 경쟁률의 증가보다 중요한 것이 충원률입니다.
입시 경쟁을 뚫고 시험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는 지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원률의 상승은 백석대 신대원이 유일했습니다. 백석대 신대원은 105%의 충원률을 보였고, 장신과 총신 신대원이 100%, 나머지 침례교, 기하성, 고신, 기성 총회 등의 교단 신학대학원은 80~90%의 충원률로 정원도 못채우는 현실입니다.
심지어 안양대 신대원의 경우 올해 경쟁률은 0.36대 1. 충원율은 31.7%였습니다.
앵커 : 학령인구가 줄기 때문에 신대원 모집이 어려운 것은 알겠는데 이 정도면 앞으로 다음세대 강단을 책임질 목회자 양성과 수급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드는데요. 대안이 있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교회 신뢰도에 있겠죠. 한국교회 신뢰도가 점점 하락하는 상황에서 목회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줄어들고 있고, 또한 목회가 성직의 개념보다 직업의 개념으로 세속화되면서 생계에 대한 고민들도 목회 사역에 대한 결단을 미루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좋은 인재를 교회에서부터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키워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목회의 질을 하락시키는 무인가 신학교의 퇴출, 단기 속성 안수로 목회자격을 돈벌이로 운영하는 사이버 무인가 신학교들에 대한 검열도 필요해 보입니다.
신학생 수급과 다음세대 목회자 양성에 대한 고민은 이제 한 신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공적 과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이현주 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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