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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10-19
조회 : 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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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성적지향을 포함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됐습니다. 동성애 옹호 조항을 담고 있는 만큼 교계의 우려가 큰데요. CTS에서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짚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미국의 현실을 들여다 봤습니다. 박세현 기자입니다.
2009년 10월. 미국에서는 ‘매튜 셰퍼드-제임스 버드 주니어 증오범죄 금지법안’이 제정됐습니다. 제임스 버드 주니어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1998년 살해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이 법에서는 성별과 성 정체성, 성적 지향,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법안이 통과되고 동성애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러 모양으로 제재를 받았습니다.
프로 풋볼 선수 출신으로 상원의원에도 출마했던 크레이그 제임스 씨. 2012년 폭스 스포츠 채널 해설자에서 해고됐습니다. 연방 상원의원 토론회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 언론인 폭스사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 해고 사유가 스포츠 방송과 무관한 종교적 신념 때문이라는 점이 논란이 됐습니다.
2015년에는 한 비뇨기과 의사가 30년 가까이 일한 병원에서 해고당했습니다. 동성애의 위험성에 대한 글을 병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는 이유입니다. 해당 의사는 병원에서 동성애와 관련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자 이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의사를 해고한 병원 위원회는 “해당 의사가 동성애의 위험성을 진술하는 것이 차별적 행동”이라고 해고 근거를 들었습니다.
2019년에는 7세 아들의 성전환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양육권이 박탈됐습니다. 아들을 여성으로 성전환하려는 전 부인과 이를 막으려는 남편 사이에서 법원이 전 부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은 아버지에게 아들의 남성 이름을 부르지 말 것과 여성으로 인정할 것. 트랜스 젠더리즘에 관한 강의를 수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법안 통과 후 일방적인 목소리만 남 게 된 미국.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CTS뉴스 박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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