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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8-07
조회 : 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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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내린 비의 양이 700mm가 넘은 강원도 철원지역의 피해 상황은 심각합니다.
앵커: 하천의 둑이 무너져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등 이 지역 교회들의 피해가 상당한데요. 김수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연일 지속된 장맛비로 임진강과 한탄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경기북부와 강원도 철원에는 최고 단계인 홍수 경보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강원도 철원 민통선 안에 위치한 이길리와 정연리 등 4개 마을은 인근 하천의 둑이 터지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끊겨진 도로, 길게 늘어선 전봇대와 지붕들만이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99년에 이어 21년 만에 침수된 마을을 보며 이길리의 유일한 교회인 이길교회 권영일 목사는 그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INT 권영일 목사 / 이길리교회
갈말읍 지경리에 위치한 지경중앙교회 역시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며칠 새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려 인근 하천이 범람했기 때문입니다.
STD 교회 인근 도로에 물이 범람하면서 물이 가득 찼습니다 그로 인해서 교회 앞에는 이렇게 토사를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와 벽돌이 놓여있습니다
철원기독교연합회 목회자들의 도움으로 벽돌과 모래주머니를 쌓아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교회 내부로 들어온 물을 퍼내고, 축축해져 푹 꺼져버린 예배당 바닥에는 임시방편으로 나무판자를 대며 조만철 목사와 사모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INT 이현숙 사모 / 지경중앙교회
더 심각한 건 교회 외벽에 균열이 생겨 기울어지면서 교회가 무너질 위험에 놓인 것입니다. 외벽이 무너질 경우, 주변 농경지에 2차 피해가 이어질 수 있어 하루 빨리 보수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철원군기독교연합회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찾아다니며 교회들을 살피고 있지만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INT 김진행 목사 / 철원군기독교연합회 회장
현재는 침수된 마을에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이 집이 돌아올 수 있게 됐지만 피해 복구의 길은 멀게만 보입니다.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강원도 철원지역의 교회와 이재민들을 위해 한국교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 보입니다. CTS뉴스 김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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