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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8-03
조회 :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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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파킨슨병에 걸렸음에도 교회를 개척한 목회자가 있습니다.
앵커 : 불치병에 걸린 아픈 몸으로 다양한 문화목회사역을 전개하며,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오솔길교회 김범기 목사를 최대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다시 생각해 봐도, 그저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는 오솔길교회 김범기 목사.
김 목사는 지난 2015년 5월, 사역에 한참 매진해야 할 43세란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이 찾아왔습니다. 신경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은 몸이 뻣뻣하게 굳는 병으로 약물치료로 생명을 어느 정도 연장할 수는 있지만 아직 완치법을 찾지 못한 불치병입니다.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힘겨워 절망했던 순간, 김 목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교회 개척을 결심했습니다.
int 김범기 목사 / 오솔길교회
건강한 몸으로도 쉽지 않은 교회 개척, 사모와 3명의 자녀와 함께한 첫 예배부터 하나님께서 예배자를 보내주셨습니다. 가족만으로 시작한 개척교회의 경우 수년간 가족들만으로 예배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오솔길교회는 첫 예배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int 김범기 목사 / 오솔길교회
개척 후 교회차량 구입을 위해 기도한 다음날 교회차량을 구입한 것에서부터 주님의 인도로 교회를 찾아온 성도, 새성전 부지를 마련하기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간증은 차고 넘칩니다.
약을 의지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고작 7시간 남짓, 1분 1초가 소중한 김 목사는 자신이 소망해 온 문화목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연 2회 발행하고 있는 지역 신문인 ‘오솔길 이야기’, 지역 교회들과 연합해 어린이들을 위한 ‘솔개어린이야구단’ 창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저귀 나눔, 장학금 지원 등 도저히 개척교회로는 불가능한 사역들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김범기 목사는 “교회는 지역사회와 늘 함께해야 한다”며, “아무리 재정이 어려워도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들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격년 개최하고 있는 노을음악회와 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는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교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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