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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7-16
조회 :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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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간교계브리핑입니다. 코로나19 이야기 조금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지난 8일 교회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침이 발표된 이후 전국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 정 총리의 교회 방역 지침이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 구리시가 교회들에 발송한 공문으로 논란이 됐었잖아요? 어떻게 정리됐을까요?
기자: 네. 경기도 구리시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교회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공문을 발송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15일 구리시장은 구리 지역 목회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감을 표하고 공문을 정정하기로 뒤늦게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구리시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는데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기자: 네. 구리시는 13일 구리시기독교연합회 등에 ‘코로나19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 방역수칙 준수사항 국민의 안전신고제 시행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는데요. 공문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곳에 대해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고 관리자는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고 명시했습니다. 구리시 관계자는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죠.
공문 제목에선 ‘종교시설’이라고 했지만, 내용에선 ‘정규예배 외 모든 모임 금지, 찬송 자제·통성기도 금지’ 등 교회 관련 방역수칙만 집중적으로 게재했습니다. 시민들에게 교회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감시해 신고하라는 취지로 읽히는 부분인데요.
구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중대본이 전국 지자체에 내려보낸 내용을 그대로 공문에 실었을 뿐 구리시 자체의 입장이 아니다”면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지역교회연합회에 해명하겠지만, 철회는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손영래 중대본 전략기획반장은 “지자체에 신고포상제를 실시하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경기도에서 구리시에 ‘내용이 과하다’며 포상금 지급, 신문고 관련 내용은 빼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는 내용으로 공문을 수정해 재발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혼선이 있다는 말인데요. 지역교회들의 반발은 큽니다. 김경문 순복음중동교회 목사는 “반 기독교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교회를 돌며 방역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고포상제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회들에 굉장히 불쾌하고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국민을 위한 정책인 만큼 보다 더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여름성경학교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올 여름성경학교의 키워드는 ‘가족’이 될 전망입니다. 적지 않은 교회들이 온라인을 통해 ‘방구석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성경학교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서울 송학대교회는 오는 19~25일까지 1주일을 가정성경학교 주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각 가정에서 자유롭게 2일을 정해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는데요. 온라인 성경학교에 앞서 교회는 동영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가정마다 ‘성경학교 꾸러미’도 발송합니다. 여기에는 성경학교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교재와 준비물을 담는데요. 교재 외에도 가정예배 자료집과 기도문 만들기에 필요한 자료도 포함됩니다.
서울 반포교회(강윤호 목사)는 생방송 성경학교를 준비했습니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성경학교는 8월 20일 열리고, 중·고등학생 성경학교도 8월 중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이 교회 성경학교의 콘셉트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캠핑’입니다. 성경학교 당일 교회 본당에서 교역자와 교사들이 성경학교를 진행합니다. 이를 교회 유튜브 계정으로 실시간 송출하면 교회학교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성경학교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 교회도 사전에 ‘기프트 박스’를 교인 가정에 발송합니다. 성경학습을 위한 교재와 성경학교 티셔츠, 음식 만들기 재료까지 담을 예정입니다.
‘가족 오락관’ 형식을 띤 추억의 게임도 준비했는데요. 스피드퀴즈나 이구동성 게임을 통해 부모 세대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성경학교 중에는 수시로 각 가정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을 교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 교인들의 유대감도 높일 예정입니다.
앵커 :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 사회 참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이는 것 같습니다. 장창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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