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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2-27
조회 :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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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 이슈를 살펴보는 주간교계브리핑입니다. 기독신문 박용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 대구지역 코로나 19 신천지 집단 감염으로 신천지에 대한 비기독교인의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이와 더불어 최근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내부 사정이 낱낱이 폭로되고 있다고요.
기자 : 네, 신천지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신천지 안에서 2인자로 불렸다가 탈퇴했던 김남희 씨가 유튜브 채널 존존TV를 통해 신천지의 실태를 공개한 겁니다.
앵커 : 신천지 안에서 2인자로 불렸다는 김남희 씨는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 김남희 씨는 신천지 안에서 ‘이만희 교주의 영적 배필’또 ‘만민의 어머니’로 인정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신천지 위장단체인 세계여성평화그룹의 대표를 맡았었고, 각종 행사에서 이만희 교주의 옆자리를 차지했으며, 한 집에서 같이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는데요. 2017년 신천지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2년 여 만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앵커 : 김남희 씨가 결혼생활을 비롯해 신천지 땅과 건물 매매관련 사항까지 모두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요약을 좀 해주시죠.
기자 : 결론적으로 이만희 교주는 ‘종교를 이용한 사기꾼’이라는 겁니다. 유부남이었지만 총각행세를 해서 결혼을 했고, 그 말이 법과 같아서 자신이 세뇌될 수밖에 없었다는 건데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전통혼례사진, 친필 서신 등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다수의 신천지 땅과 건물들을 자신의 돈으로 샀는데 이만희 교주가 일부만 보태고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특히 고성에 위치한 연수원을 짓고 나서는 김남희 씨가 자신에 대한 억울한 소문을 해명해달라고 했지만 하지 않고, 오히려 1000억 원을 가져오라고 요구해 집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이만희 교주는 구원자가 아니고 똑같은 인간이며, 사이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 김남희 씨가 이렇게 관련 내용을 폭로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자 : 김남희 씨는 신천지에서 나온 뒤 아프리카에 봉사활동을 가서 예수님을 만났고, 신천지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 폭로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신천지 측은 김남희 씨가 배도자이며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 김남희 씨의 폭로가 신천지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입혔을 것 같은데요. 이단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 전문가들은 이 폭로로 신천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은 맞지만,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남희 씨가 현재 신천지와 재산 소송을 벌이고 있어 그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말 회심한 것이라면 신천지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짚었는데요. 이단 전문가 조믿음 목사는 “신천지가 코로나19로 인한 최대 피해자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 것처럼 김 씨도 자신의 억울함만 강조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신천지에서 활동할 때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에 대한 사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김남희 씨가 자신의 세력을 규합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 코로나19, 그리고 김남희 씨의 폭로로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사실입니다. 숨기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1100개의 교회와 부속기관 주소를 공개했고요, 신천지의 포교 방법이나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기 시작했는데요. 한국교회가 이에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까요?
기자 : 이단 전문가 진용식 목사는 이번 코로나19와 김남희 씨 폭로로 이탈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교회를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신천지 이탈자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많은 목회자나 교회 중직자들이 신천지 교리를 반박할 만한 지식을 가지지 못한 부분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교회가 먼저 신천지 교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고요, 신천지 이탈자들의 궁금증이나 어려움, 또 상처들을 보듬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또 기존 성도들이 신천지에 미혹되지 않도록 올바른 교리교육, 이단교육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현 시국이 전염병으로 심각한 재난 수준인데, 한국교회는 이를 교훈 삼아 이단에 더욱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 그렇습니다. 신천지 이탈자들이 교회로 가지 않고 또 다른 사이비나 이단으로 빠질 확률도 높기 때문에 더욱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데려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신천지의 폐해와 불법이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교회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동안 이단에 속아왔던 성도들이 다시 온전한 크리스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앵커 : 한국교회가 코로나19는 물론 이단 문제도 효율적으로 대처하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용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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