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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1-16
조회 :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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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 이슈를 살펴보는 주간교계브리핑입니다. 기독신문 박용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 작년 가을 불어 닥친 태풍으로 교회 첨탑이 무너졌던 아찔한 사고,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비단 작년뿐만 아니라 태풍이 올 때마다 오래된 교회 첨탑들이 무너질까 아슬아슬했던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이 때문에 작년 10월부터 서울시가 시 안에 있는 교회 첨탑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이번에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 : 전수조사가 서울시내 높이 2미터 이상 첨탑을 대상으로 진행됐죠. 안전 점검을 위한 접근성이 보장되어 있는지, 용접부에 균열은 없는지, 또 배수처리는 잘 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 네, 총 14개 점검 사항에 따라 점수를 산정해서 ‘위험’ ‘주의’ ‘양호’ 등으로 등급을 매겼습니다. 높이 2미터 이상 교회 첨탑은 총 1286개였는데요, 그 중 철거가 필요한 ‘위험’ 판정을 받은 교회가 5개, 보수가 필요한 ‘주의’ 판정을 받은 교회가 116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 1286개 교회 첨탑 중 121개가 ‘위험’ 혹은 ‘주의’라는 것은 전체의 9% 정도가 보수나 철거가 필요하다는 뜻인데요. 이 내용들이 교회에 전달이 다 되었나요?
기자 :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구별로 이미 전달이 끝났다고 합니다. 비록 이 안내가 강제성은 없어서 철거나 수리를 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을 받지는 않지만, 교회는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서 여름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보수와 수리를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교회 첨탑이 무너져 피해가 나면 그 배상을 교회가 해야 하는데요, 서울시에서 철거나 수리를 권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아서 또 사고가 난다면 교회가 그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앵커 : 그렇다면 ‘양호’ 판정을 받았어도 지속적인 관리 감독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전수조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지방에 있는 교회들도 역사가 오래된 경우가 많아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기자 : 아무래도 첨탑을 새로 만들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제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안양시기독교연합회와 안양시가 함께 도와서 130여 개 교회 첨탑을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지역 연합회가 나서서 교회 안전을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동안은 첨탑에 대한 규정이 전무해서 교회가 규정대로 하고 싶어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서울시가 관련 규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하죠?
기자 : 네, 서울시는 교회 첨탑 안전을 위해 건축법 및 건축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한 상탭니다. 앞으로 교회 첨탑도 신고대상에 포함하고, 첨탑 유지 및 관리 안전 점검을 구조기술사와 같은 전문가가 실시하는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법이 개정된다면 교회가 이를 잘 파악해서 건축 시에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서울시, 교회 첨탑 안전위한 건축법 건의
앵커 : 네, 다음은 총선 관련 소식 준비하셨다고요. 오늘로 2020년 국회의원 선거가 정확히 90일 남았는데, 목회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선거법 위반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 교회 성도가 선거에 출마한 경우 목회자와 성도가 같이 선거법을 위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정 차원에서 성도가 선거에 출마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성도의 학력이나 경력을 소개하거나 인사할 기회를 주는 것은 불법입니다. 또한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간증이나 기도는 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급조하여 간증을 하거나 무료상담 등을 진행하는 것 역시 불법입니다.
앵커 : 교인이 아닌 후보가 교회를 방문할 때는 어떻습니까?
기자 : 교인이 아닐 경우에는 더 까다롭습니다. 교회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릴 수는 있지만 출마 사실을 말하면 안 됩니다. 예배 중에도 좋은 사람이 뽑히길 바란다, 는 정도의 말은 괜찮지만 비유나 간접 화법으로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할 수 없습니다. 목회자들이 부지불식간에 한 말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직결될 될 수 있기 때문에, 선거 기간 중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앵커 : 그럼 성도들은 어떤 마음으로 선거를 준비해야 할까요?
기자 :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요, 요즘 횡행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고 ‘받은 글’이라고 유포되는 정보는 가짜뉴스일 확률이 높고, 또 ‘뉴스에도 나오지 않는 정보’ ‘정부가 숨기고 있는 진실’ 등 확인할 수 없는 내용 역시 가짜뉴스인 경우가 많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무비판적으로 정보를 수용하지 말고, 스스로 검증하려는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먼저 선거 질서를 회복하는 데 공헌해서 공정한 총선이 진행되길 바랍니다. 박용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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