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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1-09
조회 : 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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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의 주교 기독교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주간교계브리핑을 위해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장 기자, 지리산 왕시루봉 선교사 유적지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10만 기독교인 서명운동이 진행된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이 3월 1일부터 10만 기독교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시루봉 유적은 설립된 지 58년 된 시설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합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 왕시루봉에 있는 선교사 유적지의 건축사적·선교적 가치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선교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죠. 구례군도 문화재 지정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왕시루봉에는 선교사들이 사용하던 예배당을 비롯해 목조주택 12채가 남이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문화재적 가치는 충분한가요?기자 : 네. 학자들도 왕시루봉 선교사 유적이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덕주 전 감신대 교수는 “왕시루봉 선교사 유적을 이용한 사람들은 단순 여행객이 아니라 목숨 걸고 복음을 전했던 전도자들이었다”면서 “이들이 사역을 이어가기 위해 이곳에서 영적 에너지를 충전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남장로회 선교사들이 설립했지만, 교파를 초월해 모든 선교사가 사용하며 연합을 꿈꿨던 장이었다”면서 “결국 초교파적으로 조직된 성경 번역위원들이 이곳에서 성경 개역 작업을 마무리하고 하나의 성경을 출판했다”고 선교적 의미를 강조했고요. 이치만 장신대 교수도 “왕시루봉에 있는 선교사 유적은 여러 나라의 건축 양식을 따라 세워진 만큼 건축사적으로도 보존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 왕시루봉 유적지는 왜 만들어졌나요?기자 : 풍토병 때문입니다. 왕시루봉 유적지는 풍토병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됐습니다. 6·25 전쟁 때 완파된 지리산 노고단 수양관을 대체하기 위해 해발 1243m의 왕시루봉에 별도로 조성됐는데요. 지리산은 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지만, 국립공원 지정 이전에 조성된 왕시루봉 유적지는 관계 법령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구례군민들도 왕시루봉 등록문화재 지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구례군민들은 지난해 5월 ‘구례 관광발전 촉구 군민 단합대회’를 열고 왕시루봉 등록문화재 지정과 관광 자원 개발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 잘 들었습니다. 혹시 등록문화재는 어떤 문화재를 말하는건가요.
기자 : 네. 등록문화재는 1894년 갑오개혁 이후 현재까지 남아있는 건축물과 교량, 시설 등을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장이 지정하는 문화재를 말합니다.
지난해 6월 기준, 804개 항목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서울 한국전력 사옥과 옛 국회의사당 건물,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노근리 쌍굴다리 등이 대표적인 등록문화재입니다.
앵커 : 미국연합감리교회가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 허용 문제로 분립하게 됐다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 네.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 허용 문제로 진통을 겪던 미국연합감리교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교단을 분립하기로 했습니다.
영어약자로 UMC라고 하는데요. UMC는 지난 3일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 허용을 반대하는 보수적 성향의 UMC 소속 교회들이 별개 분파로 독립하게 됐다”는 내용의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를 공개했습니다. 교단 분립은 오는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개최되는 UM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UMC는 “이번 결정은 UMC 소속 교회들의 차이를 인정하고 논의 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 결과”라면서 “다른 길을 걷더라도 세상 모든 사람을 예수의 제자로 삼는 사명만큼은 동일하게 이어간다”고 밝혔고요 “교단을 나누는 일은 아프지만, 동성애 문제를 둘러싼 교단의 오랜 논쟁을 우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UMC는 지난해 2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특별총회까지 열고 동성애로 인해 나뉜 여론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무산된 겁니다.
당시 특별총회에 참석한 목사와 평신도 대표 중 53%가 “동성애 관행이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결정했는데요. 이런 비율을 보면 실제 UMC에서 탈퇴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보수적 성향의 교단에 가입할 교회의 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UMC는 어떤 교단인가요?
기자 : 네. 이 교단은 1300만명 교인이 있는 미국의 대표적 교단입니다. 미국의 감리교회뿐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일부 감리교회도 UMC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모판이 되는 교단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동성애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장창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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