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CTS뉴스
- Home
- 뉴스
- CTS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9-08-09
조회 : 3,856
|
앵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우리나라를 상대로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결정했는데요.
앵커: 암울했던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는 달리 독일은 지속해서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해왔습니다. 특히 나치정권 시절, 히틀러를 지지했던 독일개신교회는 전쟁 이후, 교회의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2차 대전 중 독일 나치군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는 폴란드입니다.
1944년 8월, 폴란드 저항군이 독일 나치군에 맞선 ‘바르샤바 봉기’.
수많은 폴란드 저항군이 죽거나 다쳤고, 민간인 사망자는 무려 20만 명이나 됐습니다. 그중 5만 명은 독일 나치군에 의해 학살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0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도시를 떠나면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독일은 지난 과거를 반성했습니다.
1970년 당시 서독 총리였던 빌리 브란트가 ‘바르샤바 봉기’ 희생자 위령비 앞에 사죄의 마음을 담아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후 독일은 기회가 될 때마다 과거사를 반성해왔고, 나치 전범은 끝까지 쫓아 죄를 물었습니다.
지난 1일 ‘바르샤바 봉기’ 75년 주년을 맞아 독일은 또다시 과거를 반성했습니다.
녹취) 하이코 마스 // 독일 외무장관 / 1일, 바르샤바 봉기 75주년 행사
독일개신교회 역시 지속해서 과거사를 반성했습니다.
나치 정권 시절, 히틀러의 보호를 받으며 그의 정책을 지지했던 독일 개신교회.
그러나 마틴 니묄러 목사는 히틀러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설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은 개혁교회와 루터교회의 의식 있는 목사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나치의 압박 속에도 마틴 목사는 독일 문화와 나치를 절대화하는 국가 종교주의자들에 맞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1945년 10월 18일, 독일개신교회는 ‘슈투트가르트 죄책 고백(Stuttgart Declartion)’을 통해 나치 시절의 잘못을 반성하고 회개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당시에도 특별 전시회를 통해 과거 교회의 잘못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CTS뉴스 김영환입니다.
|
이전글
GNA – 루마니아 집시 통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