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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6-02
조회 :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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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녀들과 하루에 얼마나 대화하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9명이 아버지와의 대화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정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청소년들은 부모와 얼마나 함께 하고 있을까? 12-18세 청소년의 69.5%가 하루에 2시간 미만으로 부모와 대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대화시간이 30분이 안된다는 청소년도 20.8%에 달합니다. (CG IN) 자신의 고민에 대해 부모와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청소년도 절반이 넘습니다. 여자보다 남자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CG OUT) 3학년일 때 대화를 가장 안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상현 박사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모 중 특히 아버지와의 대화는 더 부족한 실정입니다. 부모와 대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 중 아버지와 대화가 부족하다고 꼽은 청소년의 비율이 33.5%로 어머니보다 약 3배 높았습니다. (CG IN)실제 대화상대로 어머니를 선택하는 청소년이 66.6%인데 반해 아버지의 비중은 9.9%에 불과합니다.(CG OUT) 모상현 박사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가족 내의 따뜻한 유대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청소년기. 자녀들은 대화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 앵커) 부모 특히 아버지와 자녀의 대화가 시급해 보이는데요.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효과적인 방법이 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정희진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아버지와 자녀의 대화가 왜 이렇게 어려운건가요? 기자) 네, 먼저 심리적으로 친구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되는 시기적 특성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또 현실적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턱없이 적은 것도 문제인데요.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243시간으로 OECD국가 평균보다 500시간이나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시간에 보다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아버지들이 자녀와의 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물론 어머니와의 대화도 좋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균형 잡힌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인간관계의 뿌리를 이루고, 자녀 삶의 원천이 된다는 겁니다. 김성묵 장로 / 두란노아버지학교 국제운동본부장 앵커) 대화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는 아버지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먼저 눈높이를 자녀의 입장에 맞추려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들의 경우 본인의 기준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기 쉬운데요. 그보다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경청하고, 또 고개를 끄덕끄덕한다거나 맞장구를 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자녀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강윤희 소장 / 감성치유연구소 김성묵 장로 / 두란노아버지학교 국제운동본부장 30“ 기자) 자녀와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아버지가 있어 직접 만나 봤는데요. 자녀를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인격체로 인정하고 대화를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김세헌 집사와 아들 윤재가 대화에 한창입니다. 주제는 친한 친구, 요즘 아이들 말로 ‘절친’. 김세헌 집사는 집에 놀러 왔던 아들 친구들을 한명한명 떠올리며 아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봅니다. 얼마 전에는 중학생이 되면서 바빠진 아들과 운동하면서 대화하기 위해 자전거도 새로 장만했습니다. 매주 주행거리를 늘려 힘들다는 아들의 어리광도 아버지는 마냥 즐겁습니다. 김윤재 1학년 / 봉은중학교 대학생인 두 딸과는 진로, 친구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지낸다는 김세헌 집사. 그도 처음 자녀들과 대화를 시도했을 때는 어색했다고 고백합니다. 김세헌 집사 / 높은뜻광성교회 김 집사는 자녀를 내 소유가 아닌 하나님을 닮은 인격체로 인정하는 게 건강한 소통의 첫걸음이라고 말합니다. “가정예배, 공동식사, 취미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녀들과 대화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도 잊어선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김세헌 집사 / 높은뜻광성교회 건강한 자녀,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데는 바로 아버지의 사랑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