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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5-12
조회 : 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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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집은 주거공간보다 재테크의 수단으로 사용되곤 하는데요. 주거권의 개념을 성경적으로 정리하고 도시재개발 문제와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최로 마련됐습니다. 박새롬 기잡니다. ---------------------------------------------협성대 홍순원 교수는 성경적 토지개념을 설명하며 “구약에서 하나님은 토지 매매 금지와 함께 집을 팔지 말라고 명령하심으로써 가족의 와해를 막고 가난한 자들의 기초적 삶을 보장하셨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재개발로 주민분산과 지역교회 해체는 가속화되고 개발의 이익은 기업과 자본가에게 독점되고 있다”며 “주거권을 보장하는 기본법 제정을 위한 노력과 주거권을 인권으로 보는 사회인식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홍순원 교수/협성대학교 우리 사회에 주거권 침해 문제가 일어나는 것보다 더 심각한 위기는 사회구성원들과 정부가 그것에 무감각해 있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어딘가에 삶의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거주자입니다. 거주권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보편적 인권입니다. 재개발지역의 목회 경험을 통해 재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사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1990년대 초 서울 미아동에서 주민들과 함께 재개발 대책활동을 펼친 돌산교회 김성훈 목사는 “재개발은 가난한 사람들이 살 값싼 집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와 생존의 끈을 파괴한다”며 “17-25%미만의 재입주율은 재개발이 지역거주민을 위한 개발이 아 니란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훈 목사/돌산교회 재개발은 지역 거주민을 위한 개발이 아니고 집주인이든 세입자든 돈이 없다면 거기서 살 수 없고...재개발은 주택 보급률을 높일지 모르나 무주택 서민의 수를 줄이지 못합니다. 참석자들은 또 교회는 물론 지역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전면철거 방식이 아닌 동네를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 재생사업’을 요구해야 할 때”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도시재개발사업이 작은교회들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지금,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는 교회의 노력과 연합활동이 대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