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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8-26
조회 :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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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획 '믿음의 유산 보존하자'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서 이어 도심 속 유적지를 소개해드리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 기관으로 수많은 신앙인재를 양성해온 배재학당을 박새롬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거대한 빌딩숲 속에서 100년 넘게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옛 배재학당 건물, 근대 교육과 문화의 발상지인 이 곳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 속으로 들어온 느낌입니다. 배재학당은 1885년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세웠습니다. 고종황제는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집'이란 뜻으로 '배재학당'이란 이름을 하사했고 당시 하사한 현판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아펜젤러의 일기 등 한국기독교와 교육에 헌신한 초기 선교사들의 유품과 배재학당의 교육이념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 2천여점 전시돼 있습니다. 배재학당은 일제탄압 속에서도 인문, 사회, 자연과학을 비롯해 체육과 음악, 토론수업 등 전인적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 곳에서 이승만, 주시경, 나도향, 김소월 등 근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지식인들이 배출됐습니다. 김종헌 관장 /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이 곳에서 민주주의 교육 이념과 학생 스스로 독립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지도자를 기르는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박물관에는 초기 교복과 교실을 재현해놓은 체험관도 있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한문과 교리문답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배웠습니다. 우리나라 세계화 교육이 바로 이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한편에선 졸업앨범을 소재로 한 기획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근대교육의 다양한 풍경과 옛날 학생들의 익살스런 모습들이 흥미를 더합니다. 1918년 가장 오래된 앨범부터 80년대 앨범까지 교육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닌 섬기는 자가 되라'는 성경의 메시지를 교육 목표로 삼았던 배재학당, 바른 기독인재 양성이 나라를 세우는 초석이 됐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